葫芦鸡(후루지)

葫芦鸡[húlujī]는 서안시 전통요리 중의 하나로 당나라 시절부터 유래했다고 한다.
역사에 의하면 당 제6대 황제, 현종(이융기) 시절이었다고 한다.
(양귀비와의 로맨스, 바로 그 당현종!)

葫芦는 조롱박인데, 잘 조리된 닭의 모습이 박처럼 온전하다고 하여 葫芦鸡라는 이름을 붙였다고 한다.

 

좋은 식당에 가면 조롱박 모양의 그릇에 내어주기도 한다.

한국의 옛날통닭하고 비슷한 모양이기는 하지만 조리법은 더 복잡하다.
우리처럼 염지 후 튀겨내는 방식이 아니라
닭을 삶은 후, 찜통에 넣어 찐 후, 기름에 튀겨낸다.

비주얼은 닭머리로 인해 많이 경악하겠지만, 아주 맛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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추천할만한 식당으로는
竹间葫芦鸡 가 있다.

서안외대 신캠퍼스 남문쪽에 있는데, 시내에서 거리가 멀지만 가볼만하다.
어림잡아도 1000명 이상을 수용할 수 있을 정도로 큰 식당인데
(메인홀 말고도 안에 건물, 방... 길 잃어버리기 좋다)
주말에는 줄을 서서 먹어야 할 정도로 유명하다.
물론 역사와 전통을 자랑하기에 실내는 무척이나 복잡하고, 더럽다.

葫芦鸡외에도 기본적인 중국요리도 나쁘지 않은 편이고,
갔으면 拔丝红薯([básī hóngshǔ]; 고구마맛탕)도 꼭 먹어야한다.

주소: 西安市长安区郭杜西安外国语大学长安校区南门旁

양 옆으로 葫芦鸡 골목이 형성되어 있었는데,
최근 재개발로 인해 몇 몇 식당이 문을 닫았다.
옆 식당들도 비슷하게 맛있게 하니 줄이 너무 길다면 다른 식당(一品葫芦鸡, 溢香园葫芦鸡)으로 가도 된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