매년 4월 22일, 지구의 날이 되면
중국 星巴克([xīngbākè; 스타벅스)에서는 행사를 한다.
1.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
텀블러나 컵을 들고 매장을 방문하면 滴滤咖啡([dīlǜ kāfēi]; 드립 커피)를 무료로 준다.
(환경을 보호하자는 취지라서 1회용 컵은 제외)
2. 각 지점마다 선착순 40명에게는 드립 커피가 아니라
요즘 중국 스타벅스에서 열심히 밀고 있는 燕麦拿铁(yānmài nátiě; 귀리 라떼)를 선택할 수도 있다.
아래 사진처럼 큰 컵이나 통을 들고와서 다 채워갔다가 낭비하는 사람들이 많아서
이제는 톨 사이즈(12oz/355ml)만큼만 담아준다.
사무실 아래 지점에 11시 05분에 갔는데 벌써 앞에 20명이나 와 있었다.
(나는 대기번호 22번)
이미 직원들 얼굴은 굳어있고...
어떤 사람들은 왜 내가 큰 컵을 가지고 왔는데 다 안 채워주냐 항의하고...ㅎㅎㅎ
(불과 몇 년 전에는 행사를 하는지 안 하는지 아무도 몰랐었는데...)
그래도 덕분에 오늘의 커피값은 아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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