서안에 처음 왔을 때 선배가 凉皮[liángpí]를 먹으러 가자고 했다.
내 귀에는 량피로 들리지 않고, 양피로 들렸다.
순간 양의 피? 양 선지? 라는 생각이 들면서
왜 대낮부터 양 선지를 먹냐고 기겁을 했던 기억이 난다.
凉皮는 섬서성 관중 지역에서 유래한 한족의 전통 음식 중 하나로,
면의 종류와 만드는 방법, 지역에 따라 擀面皮(간미엔피)、面皮(미엔피)、米皮(미피)、酿皮(냥피) 등이 있다.
밀가루 반죽을 물에 섞어 글루텐을 씻어내고, 전분을 가라앉힌 후
이 전분을 예쁘게 모아서 쪄내면 바로 우리가 먹는 凉皮의 면이 되다. (밀가루면이 아니라... 전분면이 되는건가?)
그 위에 각 집마다의 고명을 올리고, 비법 소스를 올린 후 비며 먹으면 된다.
맛은 그 소스에 따라 다양해지기는 하지만
일반적으로 새콤달콤 & 매콤하다.
서안에서 먹어볼만한 凉皮 가게들은 다음과 같다.
(외국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체인점 위주로 소개)
魏家凉皮: 집 앞에 있어서 종종 가는 곳. 秘制凉皮(식초소스를 베이스로 한 매운 량피),麻酱凉皮(땅콩소스를 베이스로 한 달콤한 량피)가 대표 메뉴
子午路张记凉皮肉夹馍: 백종원의 스트리트푸드 파이터에 나온 곳. 역사와 전통의 자랑하는 곳.
老东关肉夹馍: 일반적인 체인점
袁记肉夹馍: 이 집은 凉皮 보다는 肉夹馍가 참 맛있다. 집 앞 가게가 문을 닫아서 아쉽다.
回民街(후이민지에; 회족거리) 안에도 수 많은 凉皮 가게가 있는데
위에서 언급한 체인점들이 현대화 된 맛이라고 하면, 回民街 안의 가게들은 투박한, 옛 맛이라고 할 수 있다.
주로 麻酱(마지앙; 땅콩소스)위에 고추기름을 올려서 주며, 고명도 없이 주는 집이 많다.
(믿거나 말거나) 진시황 때부터 유래했다고 하니, 한 번 도저언~
2021.04.21 - [서안/식사] - 肉夹馍(로우지아모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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